올해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발주가 총 6척, 2만 2,000CEU에 그쳤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18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2022~2024년 기간에 연평균 61만 2,000CEU 규모가 신조 발주된 것에 비하면 1/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조 발주 급감의 주원인으로는 용선료 정상화가 꼽힌다.
2024년 하루 10만 달러를 웃돌던 5,000CEU급 PCTC 용선료는 지난달 말 기준 하루 3만 달러로 68% 급락했다. 또 6,500CEU급 PCTC의 용선료는 하루 4만 2,5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떨어졌다.
이같은 현재의 용선료는 적자 수준은 아니며, 2010~2019년 평균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클락슨 관계자는 18일자 보고서에서 “팬데믹 이후 차량 수요가 회복되며 2022~2024년 발주가 급증했지만, 현재는 용선료가 안정되면서 선주들이 발주에 신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7,000CEU급 LNG-Ready PCTC의 신조 비용이 약 9,000만 달러로, 2024년 대비 불과 7% 하락한 데 그쳐 가격 매력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조선소 인도 지연도 신조발주 감소에 한몫했다. 컨테이너선 등 다른 선종의 대규모 발주로 인해 신규 PCTC 인도 시점이 2028~2029년까지 밀려 선주들의 투자 의지를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6,000CEU급 미만 중소형 PCTC의 약 70%가 15년 이상 노후화된 선박들"이라며 “올해 발주가 거의 없었던 만큼, 향후 몇 년 내 교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