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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NH투자증권, “내년 조선 수주 사이클 더 강해진다”

"유조선과 LNG선이 주도"

  • 등록 2025.11.29 19:09:11

 

내년에 국내 조선업의 수주 사이클이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선박 운임 급등이 조선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조선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가 확대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연승 연구원은 단기간의 운임 급등이 선사들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2026년을 목표로 하는 대형 유조선 발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수에즈막스급 선종의 하루평균 수익은 최근 한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 VLCC는 하루평균 12만 6000달러, 수에즈막스급은 8만 6000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대비 각기 크게 뛰어올랐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이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로 가용 선복이 줄어든데다 원유 생산 증가와 높은 정제마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운임 강세는 선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삼호가 11월 수주한 VLCC는 척당 1억 3020만 달러로 최근 체결된 계약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조선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도 척당 8740만달러로 평가되며 선가 반등 흐름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유조선 발주가 다시 증가했고, 운임과 선가의 동반 강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발주 흐름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원유 수송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조선소들의 유조선 슬롯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LNG선 시장에서도 단기 운임이 급등하며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74K급 LNG선 스팟운임은 하루평균 9만 9000달러까지 치솟아 한 달 만에 200퍼센트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서양을 중심으로 가용 LNG선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단기 물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LNG선 발주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장기적으로도 LNG선 시장은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LNG 프로젝트 확대와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가스 도입 중단 계획이 맞물리며 향후 2년에서 3년간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발주 파이프라인은 약 117척 규모로, 이는 국내 조선사 기준 약 2년 치 물량에 해당한다.

 

정 연구원은 LNG선이 상선 수주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조선사의 예상 수주 금액을 386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유조선과 LNG선 시장이 모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경우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치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특수선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구축함과 동남아 국가들의 수상함 사업, 중남미 지역의 잠수함 공동 건조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정 연구원은 조선사 주가의 핵심은 결국 상선 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운임 강세와 선가 상승조짐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조선업 주가의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