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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홍해로 돌아오라" 애타는 수에즈운하관리청

  • 등록 2025.11.18 09:01:28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홍해 보안 상황 개선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에 복귀를 촉구하고 나서고,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으로 2년 가까이 위축됐던 운항 선복량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사마 라비 SCA청장은 최근 'CMA CGM Jules Verne호'와 'CMA CGM Helium호'의 운항을 직접 참관하며 수에즈 운하의 안전성과 운영준비태세를 강조했다.

 

라비 청장은 “홍해의 안정성 회복은 해운업계가 항로를 재조정해 수에즈 운하를 다시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SCA는 주요 선사들과 회의를 열어 시험 운항·부분 복귀·단계적 전면 복귀 등 다양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선사들 중 복귀의 선두주자는 프랑스 선사 CMA CGM이다.

 

CMA CGM의 CEO 타리크 자글룰은 “수에즈 운하는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항로”라며 운하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으며, 실제 운항을 맡은 선장들도 “홍해와 바브엘만다브 해협 통과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지난 10월에는 '홍해 위기' 이후 최대인 229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10월 4개월 간 총 4,405척, 1억 8,500만 톤의 선박이 운항해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CMA CGM 외의 메이저 선사들인 MSC, 머스크 등은 여전히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상보험료 부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업계 일각에선 선사들의 복귀를 위해 SCA가 인센티브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