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화물선 시장이 2026년까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7년 이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유센리서치그룹(Yusen Research Group)은 최근 '2034 건화물 및 유조선 운송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건화물, 원유, LNG 해상운송과 선박공급 동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LNG운반선의 경우 선복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내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원유 운송 시장과 LNG 운송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대형 선박(VLGC/VLAC)과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국제 해운업계가 탄소배출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벌크선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점진적인 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LNG 운송은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의 선종별 분석과 한국 해양산업에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건화물선(Dry Bulk Carrier)
전망: 2026년까지는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나, 2027년 이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배경 :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수요 둔화, 공급 과잉, 글로벌 경기 둔화.
한국 영향: 팬오션·폴라리스쉬핑 등 벌크선 중심 해운사에 운임 변동성 확대. 중소형 조선소는 수주 경쟁력 약화 우려.
■원유 운반선 (Crude & Product Tanker)
전망: 에너지 수요 회복과 맞물려 점진적 수요 증가 예상.
배경 : 국제 유가 변동, IMO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이중연료 추진선 발주 증가.
한국 영향: 한화오션·삼성중공업은 초대형 유조선(VLCC) 건조 경험 풍부. 친환경 기술 접목으로 경쟁력 강화 가능.
■LNG운반선 (Liquefied Natural Gas Carrier)
전망: 가장 큰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LNG 수요 급증, 선복량 확대 지속.
배경 : 탈탄소 정책, 천연가스 수요 증가, 장기 운송 계약 확대.
한국 영향: 한국 조선 빅3(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 LNG 운반선 수요 증가는 한국에 최대 수혜 요인.
■컨테이너선 (Container Ship)
전망: 팬데믹 이후 물동량 변동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유지. 다만 초대형 선박 공급 과잉과 환경 규제 대응이 과제.
배경 : 글로벌 무역 회복,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메탄올·이중연료 추진 기술 도입.
한국 영향: HMM 등 대형 해운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로 경쟁력 강화.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에 대응 필요.
■기타 특수선 (RoRo, Offshore Support Vessel, Reefer 등)
전망: -RoRo 차량 운반선: 전기차 수출 증가로 수요 확대.
-Offshore Support Vessel (OSV): 해양 에너지 투자 증가로 성장세.
-Reefer Ship (냉동·냉장 화물선): 식품·의약품 글로벌 물류 확대에 따라 수요 증가.
한국 영향: 한국은 특수선 분야에서도 기술력 보유.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개발에 집중하면 차세대 시장 선도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