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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CMA CGM, 유로게이트 함부르크터미널 지분 20% 인수

  • 등록 2025.11.13 09:42:21

 

프랑스 CMA CGM이 독일 함부르크의 항만운영사인 유로게이트의 함부르크(CTH)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

 

이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CMA CGM의 회장 겸 CEO인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는 이와 관련, “이번 파트너십은 함부르크 항만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유럽 무역의 핵심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미널의 처리 능력 확대, 철도 연결 강화, 지속가능한 운영체제 구축을 CMA CGM의 투자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게이트는 함부르크항만청(HPA)과 함께 28헥타르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1km 길이의 신규 부두 건설, 선회 기준 확장, 연간 처리능력 600만 TEU 달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1억 유로(13억 달러)로 추산되며, 유로게이트는 이 중 7억 유로를 투입해 기존 터미널의 자동화와 신규 장비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 CTH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는 발트해 피더, 북유럽-지중해, 남미 동부 해안, 인도·중동 EPIC 서비스, 그리고 아시아-유럽 FAL3 서비스가 있다. 특히 FAL3 서비스는 터미널 내 최대 규모의 노선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로 함부르크 항만 내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MSC는 HHLA를 통해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코스코(Cosco)는 각각 알텐베르더(Altenwerder)와 톨레롯(Tollerot) 터미널의 25%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