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현지시간) 그리스의 석유제품운반선 ‘헬라스 아프로디테(Hellas Aphrodite)호’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피격 당시 이 유조선은 인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휘발유를 운송 중이었으며, 피격 장소는 모가디슈 동쪽 약 550마일 해상이다.
영국 해상무역작전국(UKMTO)에 따르면 소형 선박이 아프로디테호의 선미에서 접근했고, 선장은 속도를 높이며 회피기동을 시도했지만 해적들에 따라 잡혔다.
해적들은 승선 직전 소총과 RPG(로켓추진유탄)를 선박을 향해 발사했다. 이 선박에는 무장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았다.
선박관리업체인 라츠코쉬핑(Latsco Shipping)은 피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24명의 승무원이 시타델(Citadel)로 대피해 무전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몰타 국적이며, 2016년 건조된 4만 9,992dwt급 석유제품운반선으로 길이는 약 183m다.
EU 해군의 아틀란타작전(EUNAVFOR Atalanta)팀이 사건 발생 당시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었으며, 대응을 위해 해당 선박에 접근 중이다.
이번 피격은 기존 위험 해역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해적들은 지평선 너머에 위치한 모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압수된 다우선 중 하나인 이란 국적의 ‘Issamohahmdi호’가 모선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틀란트작전팀은 해당 선박을 수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한 또다른 유조선 ‘스톨트 사갈랜드(Stolt Sagaland)호’에 대한 해적 접근 시도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발생,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다시 활발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