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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국회 · 공단

‘제4회 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 개최…각국 해사 전문가 140여 명 참석

  • 등록 2025.10.23 08:12:57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에서 중소형 연안선박의 안전성 강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2D(디지털, 탈탄소화) 기술’을 접목한 해외 사례를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한 ‘2025 한국해사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과 필리핀 등 국내‧외 전문가 외에도 각국 선급과 중소선박조선소 관계자 등 140여 명(온‧오프라인)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은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서 스마트한 안전대책으로’를 주제로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 시뮬레이션과 AI 학습 체계를 적용해 사고위험을 실시간 감시하는 필리핀 여객선사의 ‘SAFEMODE’ 시스템 ▲선박 추진기관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는 스웨덴의 AI 기반 정비기술(CBM) 등이 소개됐다. 

 

공단은 국내 사례로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구축‧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MTIS는 해양사고, 선박 운항정보, 기상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해 항로별 사고위험을 예측하고, 자율형 선박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탈탄소화: 정책지원에서 현장 적용으로’를 주제로, ▲노르웨이의 2015년 세계 최초 상용화 전기추진 여객선 사례와 친환경 선박 안전관리 시스템 ▲덴마크의 친환경 연료(수소‧메탄올) 추진 선박 안전성 실증시험 결과 등이 소개돼,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확산에 따른 새로운 안전기준 마련 필요성이 논의됐다. 공단은 국내 친환경선박 보급 촉진을 위한 정책 성과와 방향을 공유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으로 기술 격차가 큰 중소선박 분야에서 디지털과 친환경 기술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의 방향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포럼에 앞서 지난 21일 아시아 6개국 해양수산 정책 전문가 대상의 ‘중소선박 역량강화 워크숍’도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선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 간 협력 기반을 다지고, 여객선‧어선 등 비협약 중소형 선박 안전관리 현황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과 워크숍에 모두 참여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해상교통국 소속 아스트리 와휴닝시(Astri Wahyuningsih) 감사관은 “각국 전문가들이 비협약 선박 안전제도를 공유하는 구조가 인상적이었고, 타국의 우수사례를 모국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 교통부 해사국의 수라쳇 데까존리타(Surachet DEJKAJORNRITTHA) 선박검사팀장도 “중소형 선박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 당국과 산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접한 사례를 자국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2025 한국해사주간의 간사기관으로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국제협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중소선박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해사 역량강화에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