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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GRI·항만 수수료에 컨 운임 반등…화주 불확실성 커져

  • 등록 2025.10.18 05:54:47

 

주요 항로에서 일반운임인상(GRI)과 항만 수수료 상승이 맞물리며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반등했다.

 

화주들은 향후 운임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물류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에 따르면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6% 상승해 FEU당 1,669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북유럽 노선에서 7% 상승한 2,290달러를 나타냈다.

 

또 제네타(Xeneta)의 XSI 단기 지수는 극동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13.9% 급등하며 24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도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다. WCI에 따르면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은 1% 상승해 2,195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3,23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XSI는 미 서안 항로에서 7% 상승했으며, 11월 1일에는 선사별로 1,000~3,000달러의 추가 GRI가 예정돼 있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미국행 화물 수요 감소로 인해 선사들이 북유럽 노선 선복량을 13% 줄였고, 이에 따라 북유럽 노선 스팟운임이 1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운임은 이달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MSC는 11월 1일부터 극동아시아-북유럽 노선에 대해 FEU 하이큐브 기준 2,700달러의 새로운 FAK 요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동지중해와 서지중해 노선 운임은 각각 3,000달러, 3,200달러로 인상된다.

 

머스크(Maersk) 역시 2,500달러 수준의 요율을 예고했으나, 실제 적용 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시아-유럽 노선의 물류업체들은 2026년 연간 계약 협상 시즌을 앞두고 있으며, 높은 스팟 운임은 기준으로 계약 요율을 설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선사들이 극동아시아-유럽 및 지중해 노선 협상에서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운임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샌드는 “화주들은 2026년 물량 조달을 고려하면서 단기 시장에서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USTR 항만비와 중국의 대응 조치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GRI 인상의 정당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