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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 LA항 중국산 선박 입항 급감…"이번주 단 한 척"

  • 등록 2025.10.16 20:21:21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소유·운항 선박에 대해 새로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이번 주 LA항에 입항한 중국산 선박이 단 한 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LA항만청의 진 세로카(Gene Seroka) 전무 월간 브리핑에서 “14일부터 발효된 USTR 301 요금의 영향으로, 이번 주 LA항에 입항한 중국 건조 선박은 단 한 척뿐”이라며 “이는 평소 중국 관련 선박 비중이 약 2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항만 관제탑 자료에 따르면 12일부터 18일까지 LA항에는 총 22척의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며, 이 중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은 단 1척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2024년 중국산 선박이 차지한 평균치는 20%였다.

 

새롭게 부과된 수수료는 중국 소유·운항 선박의 경우 순톤수(NT)당 50달러에서 2028년까지 140달러로 인상되며, 중국산 선박은 NT당 18달러 또는 컨테이너당 120달러에서 시작해 2028년에는 각각 33달러, 250달러로 인상된다. 단, 선박당 연간 5회까지만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의 일환으로, 중국산 가구, 대형 트럭, 특허 의약품, 주방 비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새로운 관세와 함께 시행됐다.

 

세로카 전무는 “특히 농업 부문이 무역갈등의 정면에 서 있으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A항은 지난 9월 한 달간 88만 3,058TEU를 처리해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지만, 3분기 전체로는 290만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여전히 수출보다 4대 1 비율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