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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中의 한화오션 美 계열사 제재는 단순 경고성 조치"

  • 등록 2025.10.15 18:50:05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계열사 5곳에 대해 거래 및 협력금지 제재를 발표한 것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실질적 영향이 있기보다는 단순한 경고의 의미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제재 대상 계열사들이 중국과 직접적인 사업관계가 없어 실질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모회사와 조선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가능성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김용민 애널리스트도 "이 제재는 사실상 현재의 조선, 해운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애초에 한화오션과 미 필리조선소의 사업은 중국과 엮일 가능성이 없었다"고 잘랐다.

 

실제 한화오션의 주가는 제재 발표 다음 날 1.8% 반등했다.

 

더구나 조선소가 중국의 후판(철강) 일부를 매입하기도 하지만, 이번 한화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선박의 경우 중국산 후판 대신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조달한 후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이지니 애널리스트는 "후판에 대한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그 이유는 중국과 한국 서로에게 치킨게임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 조선소들은 중국 철강사의 든든한 매입처로, 제재가 확대된다면 중국 철강업체가 받는 타격이 한국 조선소 못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국 해양산업에 대한 투자와 필리조선소를 통한 고객서비스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