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가 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Frontline)의 LR2 석유제품운반선 18척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1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가 성사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나마리스는 92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중견 선사로, 그동안 지명도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이번 매입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선사는 니콜라스 마르티노스(Nikolas Martinos)가 이끌고 있으며, 그의 가문은 그리스 해운 명문가의 하나로 꼽힌다.
시장정보업체 시그널오션(Signal Ocean)과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프런트라인이 보유한 최신 LR2 유조선 18척의 가치는 약 9억 6,700만~10억 1000만 달러로 평가된다.
마르티노스는 그동안 조용한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으나,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그리스 해운가의 차세대 리더로서 부상할 전망이다.
그리스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단순한 선박 인수를 넘어, 그리스 해운업계의 세대 교체와 전략 변화의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