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에니(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공사 YPF가 아르헨티나 LNG프로젝트의 두번째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FLNG)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에는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에니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YPF CEO 호라시오 마린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에니와 YPF는 각각 600만 톤 처리 능력을 갖춘 FLNG 장치 2기를 통해 가스 생산, 처리, 운송 및 액화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LNG프로젝트는 육상 Vaca Muerta 가스전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통합 업스트림 및 미드스트림 개발사업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총 3,000만 톤의 수출용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FLNG 단계는 지난 6월 체결된 양사 간 계약의 후속조치로, 기술적 설계가 마무리되며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이르헨티나 FLNG 프로젝트에서 첫 번째 FLNG 설비의 기본설계(FEED) 계약 입찰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위슨(Wison)조선소 등과 경쟁 중이나 미국의 제재로 삼성중공업이 유리한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FLNG인 ‘Prelude FLNG’를 건조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까지 발주된 FLNG 9기 중 5기를 수주해 '글로벌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아르헨티나 FLNG 프로젝트에서 2조~3조 원 규모의 FLNG 건조 계약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