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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48시간 래싱 파업으로 로테르담항 운영 중단

  • 등록 2025.10.09 07:35:56

 

유럽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로테르담항이 래싱 작업자들의 48시간 파업으로 인해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사실상 중단돼 항만 전역의 컨테이너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

 

파업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에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것이다. FNV 노동조합은 래싱 작업자들이 7%의 임금 인상과 자동 인플레이션 연동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4%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FNV 노조는 International Lashing Services와 Matrans Marine Services 소속 전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NV 대변인 Niek Stam은 “래싱 작업이 없으면 항만 전체가 멈춘다”며 이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머스크(Maersk)는 고객 공지를 통해 APM터미널 Maasvlakte II, Hutchinson Ports Delta II, ECT Delta, Rotterdam World Gateway 등 주요 터미널이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테르담항만청은 파업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명백하지만, 전체 중단 규모를 추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래싱 작업은 선박에 컨테이너를 안전하게 고정하거나 해제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로, 해당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예선과 도선사 등 다른 터미널 인프라가 정상운영 중임에도 선박 운항 자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벨기에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에서는 플랑드르 항만 도선사들의 별도 쟁의행위가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4일간의 시위로 인해 앤트워프항의 일일 선박 처리량이 60~80척에서 31척으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