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선사 스플리토프(Spliethoff)는 자사 화물선 ‘미네르바그라흐트(Minervagracht)호’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중상을 입은 선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사망한 선원은 9월 29일 공격 직후 프랑스군에 의해 긴급 호송돼 지부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망 선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적은 필리핀,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리랑카 중 하나로 추정된다.
당시 미네르바그라흐트호는 홍해를 항해 중이었으며, 미사일 공격으로 선박의 숙소 구역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그리스 호위함 'HS Spetsai호'와 프랑스 해군이 구조 작업에 참여했으며, 나머지 18명의 승무원은 지부티로 이송됐다. 현재 대부분의 승무원은 본국으로 송환되었고, 한 명은 여전히 지부티에서 치료 중이다.
필리핀 이주노동자부(DMW)는 10명의 필리핀 선원이 지난 4일 귀국했으며, 나머지 2명은 지부티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은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으로 인한 선원 피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벌크선 ‘이터니티C호’가 홍해에서 침몰하며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24년에는 화물선 ‘튜터(Tutor)호’가 공격을 받아 선원 한 명이 실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