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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후티 반군, 미국산 석유 수출기업·유조선 제재 방침 발표

ExxonMobil, Chevron 등 포함

  • 등록 2025.10.01 17:01:18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국산 석유 수출에 관여한 주요 에너지 기업과 유조선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올해 5월 미국산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내부 명령을 발령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명령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서방 언론 이메일을 통해 성명을 발송하고 온라인에 게시한 공식 발표에서 ExxonMobil, Chevron, Phillips 66, Marathon, Conoco, Valero 등 12개 에너지 기업과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실명으로 지목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미국 항만에서 직·간접적으로 미국 원유의 수출, 재수출, 운송, 선적, 구매 또는 판매를 촉진한 행위”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선박 간(STS) 원유운반 방식도 제재 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중에서도 제재 대상이 나왔다.

 

미국 해운사 Diamond S Shipping은 후티 반군의 제재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두 척의 유조선이 지목됐다.

 

해당 선박은 마셜군도에 등록된 15만 9,000dwt급 ‘Seaways San Saba호’와 ‘Seaways Brazos호’로, 모두 2012년 건조되어 현재 남미로 항해 중이다. 후티 반군은 이들 선박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과거에도 이스라엘과 연관된 해운사 및 선박을 대상으로 제재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스라엘 항구로 화물을 운송한 사례를 제재의 근거로 삼았다.

 

홍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미국 군함에 대한 위협도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들어 미국 선박을 직접 표적으로 삼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제재 대상에 미국 기업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은 올해 초의 단기 휴전과 미국의 공습 이후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