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최장 추석 연휴를 맞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대책을 통해 ▲늘어나는 귀성객 수요에 맞춘 수송계획 확대 ▲전기차 화재 대응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내일의 운항예보’ 쇼츠 등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는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이 약 56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54만 8000여 명) 대비 3% 늘어난 수준으로, 추석 당일인 10월 5일에는 하루 7만 8000명 이상이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운항 여객선을 142척으로 기존(133척)보다 9척 늘리고, 운항 횟수도 평소(8,192회) 보다 10.7% 늘어난 총 9,072회(일 평균 825회)를 운항해, 수송 능력을 약 13% 강화한다.
공단은 본사와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해양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공단은 연휴 전 운항 예정인 여객선 148척을 대상으로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국민안전감독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선체‧기관‧구명‧소화설비 등 주요 안전시설)을 시행해, 즉시 시정 등 총 384건을 완료했다.
아울러 승하선 안전수칙과 선내 행동요령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배포하며 안전 캠페인도 전개했다. 특히 전기차 선적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차량 하부 냉각용 분사장치, 질식소화 덮개, 소방원 보호장비 등 전용 장비를 보급하고, 선원 대상 예방‧대응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연휴 한 달 전에는 보령과 통영에서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소방청, 여객선사 등 약 200명이 참여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합동훈련을 실시, 현장 대응력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공단은 여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공단 누리집과 운항관리센터별 네이버 밴드를 통해 ‘내일의 운항예보’를 제공하고, 인천지역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내일의 운항예보’ 쇼츠를 제작해 네이버 밴드(인천운항관리센터)에서 제공한다.
또한 여객은 ‘네이버 길찾기’에서 여객선 노선과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앱(App)과 카카오톡 기반 ‘해수호봇’을 통해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과 안전정보, 교통약자 편의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연안여객선 터미널 교통 혼잡 정보도 운항관리센터별 네이버 밴드에서 제공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대비해 수송력 강화, 철저한 안전대책과 함께 디지털 고객 편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섬 고향을 찾고,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