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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네덜란드 화물선 ‘Minervagracth호’, 아덴만서 미사일 피격

"2명 중상, 선박 화재 발생 후 표류 중"

  • 등록 2025.09.30 08:01:20

 

네덜란드 국적의 화물선 ‘MV 미네르바그라흐트(Minervagracth)호’가 29일 예멘 아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8해리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표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의 해군작전부대 EUNAVFOR ASPIDES는 이 선박이 피격 당시 보호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선장으로부터 긴급조난 신호를 수신한 직후 구조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1만 2,200dwt급인 이 선박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스리랑카 국적의 승무원 19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해상구조규약(SOLAS)에 따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보안전문가 마틴 켈리는 SNS를 통해 “선박이 최소 한 발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에 피격됐으며, 선상에서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선박 운영업체인 스플리토프(Spliethoff)는 “미확인 폭발 장치에 의해 선박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격 당시 미네르바그라흐트호는 자동식별시스템(AIS)을 꺼둔 상태였으며, 마지막 신호는 지부티에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은 이 선박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째로 표적이 된 사례로, 지난 9월 23일에도 지부티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영국 해상무역작전국(UKMTO)은 당시 “아덴에서 동쪽으로 12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물보라와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