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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Woodside Energy의 최대 20척 LNG선 어디로?

"7조 규모 놓고 국내 조선소끼리 경쟁"

  • 등록 2025.09.25 17:57:09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가 미국 루이지애나 LNG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척의 LNG운반선을 신조 발주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와 관련, 주요 조선소들과 초기 협의가 진행 중이며, 선박 인도시점은 2028년부터 2030년 사이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로 중국 조선소가 제외되면서 한국 조선소간 경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 모조선소의 경우 이번 수주를 위해 2028년 인도 슬롯을 확보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를 척당 2억 5000만 달러(약 3488억 원)로 잡으면 최대 7조 원 규모다.

 

우드사이드에너지가 직접 선박을 발주한 경험은 없다. 이 업체는 주로 GasLog 등으로부터 용선 형태로 선박을 운영해왔다.

 

따라서 이번 신조선 발주는 우드사이드에너지 사상 최대 규모의 선대 확장이 된다.

 

우드사이드측은 아직 선박 척수나 재무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해운조선업계에서는 최소 16척에서 최대 20척의 선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주는 우드사이드가 미국 루이지애나 칼카슈 패리시에서 진행 중인 175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와 직접 연계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3개 생산라인으로 구성된 16.5mtpa 규모의 1단계 공사가 현재 22% 완료된 상태이며, 향후 27.6mtpa까지 확장 가능하다.

 

첫 화물 인도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독일 유니퍼(Uniper)와 터키 보타스(Botas)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오드사이드의 CEO 메그 오닐(Meg O’Neill)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드사이드의 미국 내 최대 투자이자 글로벌 LNG공급망 확대의 전환점”이라며 “2030년대에는 전 세계 포트폴리오를 통해 연간 24mtpa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시장 점유율 5%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