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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폐쇄, 열차 130대 발묶여

  • 등록 2025.09.24 09:37:03

 

폴란드 정부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폐쇄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육상 물류망 차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130대 이상의 화물 열차가 발이 묶였으며,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하는 등 연쇄적인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경 폐쇄는 지난 9월 12일, 벨라루스 및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단행됐다.

 

중국의 NSRI(New Silk Road Intermodal) 부사장 Tang Tingting은 "대다수의 열차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 주차돼 있으며, 적체 해소까지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500억 유로 규모의 무역로 재개를 위해 폴란드와 외교 접촉을 시도했지만, EU의 지지를 받는 폴란드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 운송이 막힌 화물은 항공으로 우회되고 있으며, 유럽 내 항공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폴란드의 국경 폐쇄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지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 대변인 올라프 길은 “국경 폐쇄는 무역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측면을 조사하기 위해 폴란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럽과 아시아 간 물류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