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1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조선플랜트

피더 컨테이너선 주문 급증…中 조선소 '독무대'

  • 등록 2025.09.21 07:49:26

 

올해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선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가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들어 5,000TEU 미만의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총 192척에 달한다. 이는 2023~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3,000TEU 미만 선박은 126척이 신규 발주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78% 급증한 것이다.

 

물량은 대부분 중국 조선소가 가져갔다. 전체 192척 중 168척이 중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이는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중국 조선업계의 강점에 따른 것이다.

 

피더선은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의 해운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 내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중 5,000TEU 미만 선박은 전체 선박수의 69%를 차지하지만, 총 운송 용량은 28%에 불과하다.

 

피더 컨테이너선 용선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2,750TEU급 피더선의 하루 용선료는 3만 9,000달러에 달하며,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은 또한 선주들이 신조선 발주에 나서는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

 

한편 해운 컨설팅업체 MSI는 피더선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 선단의 노후화를 지적했다.

 

MSI에 따르면 현재 3,999TEU 미만 선박 중 32%가 20년 이상 된 선박이며, 2030년까지 이 비율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