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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폴란드 국경 폐쇄, 中-유럽 철도 물류 '중단 사태'

  • 등록 2025.09.20 11:16:26

 

폴란드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전격 폐쇄하면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철도 물류망이 심각한 중단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조치는 벨라루스-러시아 간 합동 군사훈련 이후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단행된 것으로, 중국의 연간 250억 유로 규모의 對EU 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폴란드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국경을 폐쇄했으며, 훈련 종료 이후에도 재개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바르샤바에 국경 재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폴란드 포워딩 컴퍼니(PFC)의 철도화물 담당이사인 미워워즈 비트코프스키(Miłosz Witkowski)는 “마와슈비츠(Małaszewicze)를 포함한 3개 주요 환적 터미널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중국-유럽 간 철도 운송의 90%가 이 경로를 통과하는 만큼 유럽 전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일부 물류업체는 해상과 철도를 결합한 대체운송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출발한 열차에는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비트코프스키는 “국경 양쪽에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으며, 철도는 단순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열차는 사이딩에 고정되어 있고, 경로상 다음 열차가 막고 있어 우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4년 기준, 중국-유럽 간 연간 전체 무역의 약 3.7%가 철도로 운송되며,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로 인해 철도 운송은 계속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