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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LA·롱비치항, 관세 불확실성 속 기록적 여름 물동량 처리

"9-12월에는 20% 감소" 예상

  • 등록 2025.09.18 08:58:32

 

올 여름 미국 서안의 대표적 컨테이너항인 LA항과 롱비치항이 관세 정책 혼란과 연말 수요 대비 전략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LA항은 8월 한 달간 총 95만 8,355TEU를 처리하며 117년 역사상 가장 바쁜 달 중 하나로 기록됐다.

 

7, 8월 두 달간 처리된 물량은 약 200만 TEU에 달한다.

 

진 세로카 LA항 전무는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연말 수요를 앞당기고 무역정책 변화에 대비해 조기 선적을 진행,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롱비치항 역시 8월에 90만 1,846TEU를 처리하며 사상 두 번째로 붐빈 달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지만, 114년 역사상 여섯 번째로 높은 물동량이다.

 

마리오 코르데로 롱비치항 CEO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매업체들은 겨울 휴가 시즌에 대비해 미리 창고에 상품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와 해켓협회(Hackett Associates)는 9월부터 12월까지 물동량이 전년 대비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켓협회 창립자인 벤 해킷은 “관세가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 말까지의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세와 공급망 중단이 결국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