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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메탄 슬립, 더 이상 걱정할 필요없다"

기술업체들, Gastech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저마다 자신감 표출

  • 등록 2025.09.12 07:52:12

 

해운업계의 오랜 환경 과제였던 ‘메탄 슬립(Methane Slip)’이 기술혁신을 통해 머지않아 해결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Gastech Week' 기간 중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메탄 슬립 해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패널 토론에는 WinGD, 바르질라(Wartsila), 쉘(Shell), MSC 등 주요 기업의 기술책임자들이 참석해 각사의 메탄 저감 기술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WinGD의 글로벌 영업책임자 카르멜로 카르탈레미(Carmelo Cartalemi)는 “메탄 슬립은 기술적 문제이며, 해결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 2행정 엔진에서 메탄 슬립을 이미 kWh당 0.7g까지 줄였으며, 향후 0.5g/kWh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쉘의 기술관리책임자 스티브 브라운(Steve Brown)은 “엔진 제조사들이 이미 메탄 슬립을 80%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면서 쉘이 개발한 촉매 장치를 선박에 장착해 실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10년 내에 메탄 슬립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질라의 가스부문 총괄책임자인 마티아스 얀손(Mathias Jansson)은 “우리는 메탄 슬립을 90% 줄였으며, 현재는 1%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소 및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MSC의 클라우디오 아바테(Claudio Abbate) 부사장은 자사가 바이오 LNG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측정 결과 메탄 슬립이 EU 기준보다 45~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탄 슬립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서 연소되지 않고 대기로 배출되는 메탄 가스를 의미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8배 강력한 온난화 효과를 지닌 온실가스다.

 

해운조선업계의 메탄 슬립 저감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