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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시리아, 14년 만에 타르투스항에서 석유 수출 재개

  • 등록 2025.09.03 08:08:26

 

 

시리아가 내전 이후 처음으로 1일 타르투스항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시리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그리스 키클라데스 마리타임(Kyklades Maritime) 소속의 LR2 유조선 'Nissos Christiana호'(2015년 건조)는 60만 배럴의 중유를 적재했으며, 이를 글로벌 석유거래업체 BB Energy가 구매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번 수출을 석유 산업 회복과 국제 협력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수출된 원유는 대부분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로자바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민주연합당(PYD)은 올해 초 정부와의 화해를 계기로 석유 수출을 허용했으나, 최근 긴장 고조로 공급이 중단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는 내전 전인 2010년 하루평균 38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다. 당시 쉘과 토탈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이 정부와 협력해 유전을 운영했으나 2011년 EU 제재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수출은 DP World가 시리아 정부와 체결한 8억 달러 규모의 항구 개발 및 운영 계약의 일환으로, 러시아 운영사 OAO Stroytransgaz를 대체해 타르투스항의 기능을 복원하면서 가능해졌다.

 

러시아 해군은 최근 타르투스항과의 관계를 사실상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킬로급 잠수함 'RFS Novorossky호'는 도킹 없이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는 타르투스항이 군사적 기능에서 상업적 기능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