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LNG운반선 '발주 가뭄'에 결국 LNG벙커링선(BV) 발주가 LNG선을 역전했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들어 1~7월 동안 LNGBV 15척, 대형 LNG선 9척이 각각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조선 인도 물량이 LNG 신규 생산량을 웃돌면서 용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발주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LNG선 '발주 가뭄'의 주원인으로 거론된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LNG선 부문 현존 선대 대비 오더북 비율은 44%나 된다. 총 5,500만 cbm, 332척이 건조 중이다.
이 중 53척은 올해 말까지 인도 예정이며, 내년에는 100척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반면 LNGBV 수요는 LNG선 인도가 늘어날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클락슨은 LNG 이중연료 추진선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LNGBV 발주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