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C의 선장이 음주 혐의로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체포되고 선박은 억류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일 'MSC Jubilee IX호'(2008년 건조)에 승선한 도선사가 선박을 시애틀항에 도선한 뒤 당국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선박 정박 후 USC가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문제의 선장은 법적 허용치보다 6배나 알콜 농도를 보였다.
8,800TEU급의 'MSC Jubilee IX호'는 부산항에서 출항해 캐나다 밴쿠버항에 기항한 뒤 미 워싱턴주 에버렛 근처 정박지에 도착한 뒤 도선사를 태웠다.
도선사는 선장이 술에 취한 듯하자 일등항해사와 협력해 선박을 무사히 도선했다.
선장은 곧바로 체포돼 킹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고, 선박은 일시 억류됐다가 22일 시애틀에서 출항했다.
음주 운항은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앞서 지난해 1월 'MSC Roshney V호' 선장도 영국 펠릭스토우항에서 음주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으며, 이후 영국 법원에서 집행유예와 벌금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