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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MRO 시장 ‘빅3' 체제로 재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HJ중공업 가세

  • 등록 2025.08.23 18:44:37

 

 

한국과 미국 간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확대 분위기속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이어 HJ중공업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로써 미 해군 MRO 시장에 국내 조선 ‘빅3’ 체제가 형성됐다.
 

앞으로 협력 구조와 프로젝트 배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군함 MRO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J중공업은 1974년부터 방산 선박 건조 및 수리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현재까지 1,200척 이상의 함정을 건조·정비한 이력을 갖고 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MRO 시장 규모를 약 145억 달러(20조 원)로 추산하면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7월 부산·경남 지역 선박 기자재 업체 10곳과 손잡고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블록 제작, 철 구조물, 배관, 전기장비 등 핵심 공정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입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앞서 4월에는 닐 코프로스키 주한 미 해군사령관이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설비와 역량을 점검한 바 있어, 향후 미국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유리한 발판이 마련했다.
 

HJ중공업은 무엇보다 MRO 전용 도크와 야드 여유를 확보하고 있어 미 해군의 단기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그간 대형수송함, 고속정, 지원함 등 다양한 함정의 창정비와 성능개량을 수행한 경험 역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정부가 추진 중인 MRO 전용 조선소 설립 논의에서도 HJ중공업은 케이조선,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

 

조선업계는 부산·경남권 MRO 클러스터와 함정 전 생애주기 서비스 역량 덕분에 HJ중공업이 가장 빠른 시일 내 가동할 수 있는 후보지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HJ중공업은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프로젝트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이를 해외 수주 레퍼런스로 삼아 동남아·중동 시장까지 MR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