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AI로 고위험 선박 사전식별…KOMSA, ‘AX혁신추진단’ 출범

  • 등록 2025.08.14 10:27:41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14일 인공지능(AI)을 해양교통안전 행정 전반과 기술연구에 본격 도입하는 ‘AX혁신추진단'을 출범했다.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직‧업무‧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정부의 AI 도입 공공서비스 혁신 기조에 부응하고, 그간 AI를 활용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교통안전 분야의 AI 전환을 장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X혁신추진단은 ▲경영전략 ▲해양교통 ▲선박검사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공단의 중장기 AI 전환(AX) 로드맵을 수립·관리하고, 분야별 성과를 점검·보완하는 상시 체계로 운영된다. 본부장·현장 실무자·외부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며, 김준석 이사장이 단장을 맡아 조직 전반의 AI 전환 추진 동력을 강화한다. 

 

추진단의 AI 전환은 ‘해양교통’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분야에서 가장 먼저 두드러질 전망이다. 

 

공단은 현재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 제공 중인 국내 최초 AI 도입 해상교통량 예측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미 활용된 공공데이터 9억 건 외에, 추가 빅데이터를 결합해 해양교통 혼잡도와 해양사고 가능성까지 사전에 알려주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전국 항로별 기상정보와 운항이력 등을 활용해 연안여객선의 결항‧지연 가능성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도 AI 기술로 구현할 예정이다.

 

‘선박검사’ 분야의 AI 혁신은 고령 어업인‧선주 등 정보 취약계층의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박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대화형 AI 챗봇 ‘해수호봇’에는 선주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선체 결함 자동 감지, 검사 이력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위험 선박 사전식별, 선박 안전등급 자동 산출 예측 모델 등도 개발이 추진된다. 

 

그 밖에 공단은 AI 도입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경영성과와 위험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산집행·성과평과 등을 자동화하는 AI 경영진단 체계도 구축한다. 

 

추진단은 이달부터 매주 1회 이상 분과별 정기 회의를 추진해 세부 실행과제를 발굴하고, 오는 10월까지 중장기 AI 전환(AX)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해양교통안전 분야에서도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행정력과 기술력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면서 “공단은 공공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해양교통안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