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금상선이 HD현대 산하 조선소에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4척을 신조 발주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주 침묵을 지켜온 한국 해운업계에는 큰 의미를 지닌 발주로 평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8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와 컨테이너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2척을, HD현대삼호가 나머지 2척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가격은 8,348억 원(6억 1,110만 달러)이며, 척당 가격은 1억 5,280만 달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이 각각 202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세아니아 선사를 장금상선이라고 밝히면서 연료공급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체연료 추진방식이 아니라 스크러버 장착 선박인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장금상선의 발주를 시작으로 한국해운의 신조선 발주가 잇따라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