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동부해안의 헐(Hull) 주민들이 항만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발생한 연기로 큰 혼란을 겪었다.
27일 오전 헐항의 앨버트(Albert)도크에 정박 중이던 8,814dwt급 '알타이(Altay)호'(2006년 건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엄청난 연기를 뿜어냈다.
BBC 방송 들에 따르면 이 때문에 헐 주민들은 창문과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고, 일부 사업장은 영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도로를 폐쇄하고, 운전자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고무 타는 듯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4대가 파견됐으며,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승무원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고철을 운반 중이었으며, 소방당국은 화재가 화물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알타이호는 지난 23일 네덜란드 이유무이덴(Ijmuiden)항에서 출항했으며, 기국은 마셜제도다. 2017년부터 튀르키예 선사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