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북극항로(NSR) 개장이 5월 말에도 해빙들이 녹지 않으면서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선박들의 출항 채비는 이미 끝났다.
러시아 북극항로관리국은 올해 이미 200척 이상의 선박이 북극항로를 통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쇄빙 화물선들이지만, 일반 가스운반선 6척도 포함됐다.
특히 많은 것은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실어나를 'Arc7급' LNG운반선들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스운반선들은 5월 말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LNG를 실어날랐지만 올해는 해빙 면적이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데이터제공업체인 아이클란트에너지(Eikland Energy AS)의 셸 아이클란트 전무는 "북극항로 동쪽의 아시아로 통하는 해역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얼음에 뒤덮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방에서 주목하는 것은 제재 대상에 오른 LNG선들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소 6척 이상의 '그림자 함대' LNG운반선이 러시아 당국의 북극항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 'Arctic Metagas호', 'Arctic Mulan호', 'Iris호', 'Buran호', 'Voskhod호', 'Zarya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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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선박 중 일부는 '야말 LNG 프로젝트'가 아니라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의 생산물을 실어나를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란트 전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선박이 올 여름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 화물을 실어나를 선박 10척 중 일부일 것"이라며 "노바텍은 작년에 30% 이상의 가격 할인을 제공했고, 올해에도 최소한 그만큼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