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항만노조연맹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항만노조연맹은 항만당국이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노동문제 해결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임금 개정안과 생산성 생산성 연계 보상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연맹이 파업하게 되는 항만은 정부가 운영하는 12개 항만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개인 소유 항만, 특히 컨테이너선 항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억만장자 아다니(Adani) 소유의 문드라(Mundra)항은 나바셰바(Nhava Sheva)를 제치고 인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컨테이너항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운영 항만만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민영항만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따라서 선사들은 단기적으로 민영항만으로 화물을 이동시켜 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사들이 민영항만으로 몰리면 화물 처리 및 통관 비용이 높아지고 시간은 지연될 것"이라며 "부패하기 쉬운 화물의 경우 항공운송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