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메이저 쉘(Shell)이 최대 5척의 LNG벙커링선(LNGBV) 신조를 놓고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물밑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쉘은 5척 중 우선 1만 8,000~2만 0,000cbm급 LNGBV 2척을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쉘이 희망하는 이들 선박의 인도일자는 2027년 상반기다.
쉘이 접촉하는 조선소는 한국의 HD현대미포를 비롯, 중국의 난통CIMC조선(Nantong CIMC 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황푸웬청조선(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장난조선(Jiangnan Shipyard) 등이다.
이외에 싱가포르의 시트리움(Seatrium)도 거론된다.
LNGBV의 신조 가격은 2021년에 비해 거의 두배로 껑충 뛰었다.
중개인들은 쉘이 발주하려는 규모의 LNGBV 신조가가 한국의 경우 9,200만~9,300만 달러, 중국은 8,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일부 중개인들은 이번 쉘의 LNGBV 입찰이 신조가 인하경쟁으로 번질 여지가 많은 만큼 한국 조선소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