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운반선(PC) 시장에 뛰어들었던 17척의 VLCC와 수에즈막스급 탱커가 PC시장에서 철수했다.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는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형 원유운반선과의 경쟁이 줄어들면서 PC 운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부터 원유운반선들이 석유제품 운송을 통해 운항 수입을 올리기 위해 탱크를 청소한 뒤 PC시장에 뛰어들면서 PC 운임이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원유 운반선들이 제자리로 돌아감에 따라 PC 운임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락슨증권은 "원유 탱커들이 원래의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곧이어 석유제품 운반선들의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락슨증권은 PC시장에서 원유운반시장으로 돌아온 유조선이 전체 PC 선대의 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척의 VLCC와 4척의 수에즈막스급 선박이 PC시장에 남아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이 PC시장에 오래 머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운반선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정유공장의 원료인 원유 수요 증가와 VLCC, 수에즈막스, LR2간의 운임 스프레드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
이달 초 사흘간 파업을 단행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사용자단체인 미국해사연합(USMX)과 노사협상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 양측은 25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양측은 임금을 62% 인상키로 잠정 합의하면서 협상기한을 2025년 1월 15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번 노사협상의 핵심 의제는 컨테이너 처리 자동화시설이다. ILA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미 동안 36개 항만 중 어느 한곳에서라도 자동화 또는 반자동화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임금 외에 올해 노사협상에서 문제가 된 것도 항만의 자동화게이트시스템 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USMX는 자동화와 관련해 현재의 계약조건을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시행 중인 프로세스의 경우 운영업체가 노조대표가 포함된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승인한 새로운 자동화 시설을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 동안 최대 항만인 뉴욕·뉴저지항만청의 베스 루니 항만국장은 이와 관련, "뉴욕·뉴저지항에서는 자동화 시설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상운임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9주 만에 반등하면서 2100선을 다시 넘겼다. 25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 주 SCFI는 2185.33으로 전주 대비 123.18포인트(5.97%) 올랐다. SCFI는 지난 7월 5일 3733.80까지 오른 뒤 2000선 가까이 내려가면서 하향세를 지속했지만 9주 만에 반등하면서 21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집계에서 미국 동안, 서안, 유럽, 지중해, 남미, 중동 등 모든 운임지수가 올랐다. 美 동안 노선은 FEU당 5099달러로 전주 대비 130달러(2.62%) 올랐다. 美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4783달러로 전주 대비 57달러(1.21%) 올랐다. 유럽 노선은 TEU당 2226달러로 전주 대비 276달러(14.15%) 증가했다. 지중해 노선도 TEU당 2555달러로 전주 대비 243달러(10.51%) 올랐다. 중동 노선은 TEU당 1427달러로 전주 대비 234달러(19.61%) 상승했다.
포스코플로우가 글로벌 물류서비스의 정보보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인 ISO 27001:2022 인증을 취득했다. ISO 27001:2022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이며,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중 하나이다. 기업의 정보보호 정책과 조직적, 인적, 물리적, 기술적 관리 4개의 통제 분야와 93개의 세부 통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검증된 기업에만 인증을 수여한다. 포스코플로우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정보보호 관리 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인증기관인 영국왕실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 Institution)로부터 인정 받았다. 이번 인증 취득은 포스코플로우가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보다 안전하게 고객정보를 보호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ESG 경영에 있어 정보보호 준수 수준 확대 ▲고객과의 신뢰도 향상 ▲사전 리스크 위험 최소화 등의 목적으로 이루졌다. 특히 화주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다양
부산 북항 난개발의 주범으로 지탄받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무시했다가 "썩었다"는 질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도 BPA의 도덕적 해이를 다잡기 위해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25일 진행된 국회 농수산위 국감에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항만재개발인 북항 사업에서 감사원이 지난 2009년부터 무려 5건의 지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BPA가 2009년, 2013년, 2018년, 2022년, 2024년까지 계속해서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며 "시민과 국민을 위하여야 할 항만재개발이 비리로 얼룩졌다"고 개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지난 4월 29일 감사원에서 징계 3명이상, 해임 1명, 파면 1명,이렇게 직시해서 지적했다"며 "해임이나 파면되면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지금도 다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이게 맞느냐"면서 "그래서 BPA가 썩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해임이나 파면 당한 사람이 계속 다니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후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여지면 다시 다니면 된다고 지
캐나다 몬트리올선원노조(CUPE Local 375)가 24일 사용자단체인 해상고용주협회(MEA)에 27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파업 시간은 27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59분까지이며, 콩트르쿠르터미널을 포함한 몬트리올항에서의 작업이 전면 중단된다. 15개월 동안 35차례의 중재회의를 거쳤지만 캐나다 최대 항만인 몬트리올항에서의 노사분규는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이달 초 특별중재자를 임명하자는 정부 제안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MEA는 성명을 내고 "지난 9월 30일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뒤 사흘 간 몬트리올항 처리물량의 41%를 차지하는 비오(Viau)·메종뇌브(Maisonneuve) 터미널 운영이 마비돼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노조의 압박 전술이 상당한 운영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올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다. 2022년 이후 약 24% 감소했다. eeSea의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몬트리올항은 2021년과 2022년에 각 170만 TEU를, 2023년에는 150만 TEU를 처리했다. 올들어 현재까지는 110만 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번 파업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선박으로는 5,0
'제미니 협력'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나란히 올해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 두 선사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컨테이너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 되는데다가 '홍해위기'로 인한 물류체계의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팍로이드는 24일 자사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수익)를 이전 추정치인 35억~46억 달러에서 46억~50억 달러로, Ebit(이자 및 세전 수익)를 이전의 13억 달러~24억 달러에서 24억 달러~28억 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하팍로이드는 올들어 9월까지 약 36억 달러의 Ebitda와 약 19억 달러의 Ebit(이상 잠정집계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머스크는 2024년도 실적의 예상치 중 Ebitda를 110억~115억달러, Ebit를 52억~57억 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현금유동성은 3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올들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왔다. 지난번 실적 예상치 공표에서는 Ebitda와 Ebit를 각각 90억~110억달러, 30억~50억달러로 전망했었다.
중국 최대 해운선사인 Cosco의 자회사인 CSP(Cosco Shipping Ports)가 태국 최대 항만인 람차방항의 허치슨 포트 지분을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대상은 태국 람차방터미널(TLT)과 허치슨 람차방터미널(HLT)의 지분 각 12.5%, 30%이며 인수대금은 총 1억 1,000만 달러다. 여기에는 TLT의 A2 선석과 HLT의 A3 선석, C1-C2 선석, D1-D3 선석이 포함된다. D1-D3는 현재 건설공사 중이다. 인수 터미널의 연간 총 처리용량은 670만 TEU로 추산된다. HLT와 TLT는 람차방항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로, 태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람차방은 태국 동부 해안의 방콕과 라용의 산업기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CSP는 "이번 인수는 아주 큰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중국과 태국 간 무역 및 경제적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P는 9월 말 현재 전 세계 39개 항만에서 371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 내에 특수 화재 진압 장비를 도입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해상운송 과정 중 예기치 못한 화재 발생시 신속한 진압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현대글로비스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를 자사 자동차운반선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아래쪽에서 배터리팩까지 직접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소화전에서 호스로 공급하는 물이 강한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이 작동하도록 한다. 이 드릴이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는다. 이후 배터리팩 내부로 물을 직접 분사해 30분내 화재를 진화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EV 드릴 랜스는 속속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앞서 9월 현대차그룹은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해상운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한층 개량했다. 장비의 긴 손잡이 부분은 짧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 현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촘촘하게 주차된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에서도 장비를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토니지 프로바이더 시스팬(Seaspan Corp.)이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6척을 중국의 OOCL이 용선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osco의 자회사인 OOCL은 약 112억 위안(15억 7000만 달러)을 투자해 15년 간 1만 358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용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2척은 2026년 4분기에, 이어 2027년 초에 2척, 그리고 2028년 초에 마지막 2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당초 용선업체 중 한곳으로 거론돼온 HMM은 빠졌다. OOCL은 최근 선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OOCL은 이번주 초 미국증시에 상장된 컨테이너선주사 Euroseas와 2,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하루 용선료는 3만 2,000달러로 알려졌다. 이 중 2척은 내년 1월 HD현대미포에서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