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LNG 신조선 프로젝트 2단계에서 국적선사는 한 곳도 발주선주사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1단계 발주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K3'가 대우조선해양 슬롯 11개, 삼성중공업 슬롯 6개를 각각 차지하며 '선전'한 것과 대비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2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신조하게 될 카타르에너지의 2단계 사업 발주선주사로 카타르선사인 나킬랏(Nakilat)을 비롯, 중국과 일본, 그리고 말레이시아 선사가 정해졌다. 나킬랏은 가장 많은 35척의 LNG선을 발주하게 된다. 나킬랏은 HD현대중공업의 17개 선석슬롯 전부를 차지했으며, 또한 한화오션이 예약한 슬롯 12개 중 8개를 가져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화오션의 남은 4개 슬롯은 일본 K-라인이 이끄는 그룹에 할당된다. 카타르에너지가 2단계 사업을 위해 15개의 슬롯을 예약한 삼성중공업에서는 중국 산둥해운(Shandong Shipping)과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에 각각 6개, 말레이시아 MISC에 3개 슬롯이 넘어간다. 카타르에너지는 중국 후동중화조선(Hudong Zhonghua S
일본 화물용 승강기 1위업체 모리야(MORIYA)가 국내 선박용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모리야수송기공(守谷輸送機工)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32대(16척×2대)를 발주했다. 주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리야의 선박용 엘리베이터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의 컨테이너선 16척에 설치된다. 엘리베이터는 오는 202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 6000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이 발주한 24척을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나눠 수주한 것이다. 모리야의 엘리베이터는 △진동(롤링·피칭) △다양한 선급·선적에 대응이 가능하다. 모리야는 이전까지 일본과 중국 조선소에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판매해왔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 선박용 엘리베이터에 관한 특허(제10-2434121호)를 취득, 국내 선박건조 공정에서 모리야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해졌다. 모리야는 1949년 창립 이후 75여년간 크레인 및 엘리베이터를 제조, 판매해왔다. 세계 선박용 엘리베이터 시장의 최대 메이커로는 독일 루츠(Lutz)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공격의 여파로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전주 대비 161.47포인트(p), 14.8% 오른 1254.99p로 집계됐다. 이번 운임상승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의 영향을 받는 유럽·지중해·중동이 이끌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485달러(30.9%) 오른 2054달러, 유럽 노선은 468달러(45.5%) 급등한 149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477달러로 지난주보다 302달러(25.7%) 올랐다. 이에 SCFI도 1229.90p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1200선을 넘기게 됐다. SCFI는 4주 연속 상승세다. 한편 미주 동안은 FEU당 177달러 오른 2982달러, 서안은 36달러 상승한 185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는 TEU당 7달러 올라 923달러, 남미는 11달러 상승해 2340달러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