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국가의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특히 부산은 아쉬움이 크다. 지난 수 년 동안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질적, 양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동력이 사라진 것이다. 부산의 경제와 산업을 고려할 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결과다.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제3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동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두바이의 탈바꿈은 오일 달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옴 시티’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를 통해 국가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뛰어들어 우리나라를 물리치고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결과를 보니 29대 119로 압도적 패배였다. 오일 머니에 당했다고 국내 언론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오일 머니라는 경제력이 전 세계에 통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 전쟁에서 완패한 것이다. 오일 머니의 위력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우리
바다 없는 우리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다가 없다면 우리 인류의 존재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 바다가 없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출현이 될 수 있었을까? 대답은 자명하다. 결단코 우리는 바다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를 바다인류라 부른다. 우리는 현생인류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한다.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다없이 살 수 없는 우리는 호모 씨피엔스(Homo Seapiens)가 아닌가 한다. 바다에서 나왔으며 바다가 결정하는 지구의 기후속에 살며 바다가 주는 식량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바다인류 즉 호모 씨피엔스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는 바다라는 분야에서 공직을 31년여 기간을 마치고 공직을 마무리하였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곳은 소양강 댐으로 막혀버린 소양강 지류가 산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강원도 춘천에서 양구로 가는 곳에 위치한 붓당골이라는 산골의 화전민 마을이었다. 어린시절 바다라고는 그림에서만 보는 것이었고 바닷물고기도 왕소금에 절인 자반 임연수(우리는 이멘수라고 불렀다)와 고등어 밖에 모르고 살았다. 나 스스로도 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이라 바다여행은 꿈도 꿀수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