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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LNG선 신조 발주?…"위험"

선가·납기·경제적 수명 불확실 ‘3중 부담’

  • 등록 2026.01.26 09:46:59

 

LNG운반선 신조 투자환경이 과거보다 위험해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스로그(GasLog)의 CFO 아킬레아스 타시울라스(Achilleas Tasioulas)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Marine Money London Ship Finance Forum에서 LNG선 신조 투자에 대해 "LNG선 선가가 크게 상승했고 인도 시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선박의 경제적 수명을 명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의 LNG선 발주 증가가 단순히 시황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기보다 장기 펀더멘털 기대와 단기 투자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타시울라스가 지목한 리스크는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선가 부담. LNG선은 이미 고가 선종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조선소들이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초기 투자금 규모 자체가 한층 커졌다.

 

둘째는 인도 기간 장기화다. 과거에 비해 신조 인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주는 더 오랜 기간 금융비용과 시황 변동성에 노출되는 구조에 놓이게 됐다.

 

셋째는 선박의 기대 수명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환경규제 강화와 추진시스템 변화, 연료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설계된 LNG선이 향후 얼마나 오랫동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타시울라스는 이런 조건들은 용선료와 운항 수익 산정 자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LNG 해운 시황은 약세였으며, 그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에는 추가 공급이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겠지만, 완전한 안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LNG 해운의 장기 수요 전망 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시장 구조상 중장기적으로 LNG 물동량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에 따라 발주가 일정 수준 재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다.

 

다만, 타시울라스는 아시아 지역의 가격 민감 수요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LNG 가격이 내려가야 수입 확대와 장기 계약 체결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LNG선 수요가 프로젝트 재개만으로 단기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수요지의 가격 수용성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