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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HJ중공업, 국내 세번째 美 해군 함정정비협약 획득

2031년까지 5년간 유효. 중견조선사로는 처음

  • 등록 2026.01.19 09:50:35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인 HJ중공업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미 해군의 함정을 정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앞으로 HJ중공업은 연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J중공업은 미 해군으로부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유효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31년 1월 22일까지 5년간이다.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는 미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이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군수지원함뿐만 아니라 보안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MSRA 체결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국내에서는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 2곳만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 이번에 HJ중공업이 합류하면서 국내에서는 세 번째, 중견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자격을 얻게 됐다.

 

앞서 HJ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MSRA 체결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해 관련 작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9월 미 해군 측에서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1차 현장실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항만보안평가를 진행했다. 당시 HJ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 건조 경험, MRO 사업 실적, 보안 규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미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MRO 첫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t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상태로, HJ중공업은 MRO 작업을 완료해 오는 3월 다시 미 해운에 넘길 예정이다.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트럼프 정부의 ‘황금함대(골든플릿)’ 구상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너도나도 MSRA 취득에 뛰어든다.

 

‘K-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MSRA 자격이 없는 삼성중공업도 취득 준비에 돌입했고, 해양 플랜트 전문업체인 SK오션플랜트는 MSR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앞으로 미 해군 전투함 건조 등으로 MRO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일단 MSRA를 취득하면 까다로운 미 해군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장기적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으로 확장할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