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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로테르담, 세계 최대 규모 육상전력공급시설 구축 착수

  • 등록 2026.01.18 11:42:37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글로벌 전력·자동화기업 ABB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전력공급시설(OPS : Shore Power System) 구축에 착수했다.

 

EU가 2030년부터 시행하는 FuelEU Maritime 규정의 OPS 의무화 기준을 2년 앞서 충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길이 8km의 부두에 35개 접속 포인트를 통해 동시에 32척 컨테이너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규모다. 총 용량은 100MVA다.


로테르담항만청과 에너지기업 에네코(Eneco)의 합작사 RSP(Rotterdam Shore Power)가 발주했으며, ABB는 경쟁입찰을 통해 EPC·유지보수 계약을 확보했다.

 

설치 대상은 APM 터미널 마스블락테 II(APMT Maasvlakte II), 허치슨 포트 ECT 델타(Hutchison Ports ECT Delta), 허치슨 포트 ECT 유로맥스(Euromax) 등 3개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RSP 측은 “로테르담항은 대규모 전동화 부문에서 유럽 선도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OPS 가동 시 연간 약 9만 6,000톤의 CO₂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OPS는 선박이 정박 중 사용하는 보조엔진을 끄고 육상 전력망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항만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크다.

 

RSP는 “정박 시간의 최소 90% 동안 OPS 사용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ABB는 시스템 설계·제조, 현장 설치, 시운전·시험, 터미널별 장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로테르담항 OPS는 2028년 하반기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는 EU가 2030년부터 5,000GT 이상 컨테이너선·여객선에 OPS 사용을 의무화한 시점보다 2년 빠른 것이다.

 

로테르담항은 지난해 NGO인 T&E(Transport & Environment)로부터 "로테르담항은 유럽 최대 항만임에도 OPS 투자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