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은 항로 다변화, 친환경·첨단선박 도입, 국제협력 확대 등을 통해 전략적 해운성장을 이끌어냈다.
선정위원회는 그가 한국해운협회 회장 연임, ‘바다의 품’ 재단 설립, 해사대학의 정원확대 및 해기사 양성 추진 등을 통해 해운산업의 지속 성장과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948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동남아해운에 입사해 해상직 경험을 쌓으며 해운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89년 한·중 합작 선사인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해 한·중간 최초로 인천~칭다오 항로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평택항에 한·중 간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배선하는 등 한·중 항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장금상선의 모태인 장금유한공사가 1989년 설립될 당시부터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오너 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후 정 회장은 사명을 장금상선으로 변경하고 신규 항로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장금상선은 현재 16개국 70여 개 항구를 기항하는 근해 컨테이너 선사로 성장했으며, 선복량 기준 국내 3위, 세계 19위의 위상을 갖춘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도약했다.
특히 정 회장은 경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적 경영을 펼쳤고, 흥아해운 컨테이너선 사업부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뒤 각 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총재, (사)한국해양연맹 부총재 등으로 재임하면서 해양아카데미강좌, 전국순회 바다강연회, 새바다조찬포럼 개설 등을 통해 대국민 해양인식 제고에도 앞장 섰다.
사회적 기여에도 적극적이다. 해양대 승선인원 확대 등 해운업계의 숙원사업에는 외부에서 모르게 사재를 출연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2024년에는 한국해양기자협회로부터 한국해양대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