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항만운영 자회사 APM터미날(APM Terminals)이 페루 칼라오(Callao)항 확장을 위해 5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월 본격 착수되며,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APM터미날 페루 지사의 CCO 페르난도 포쉬(Fernando Pausch)는 “확장 공사를 통해 칼라오 터미널의 수용 능력을 2만 4,000TEU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페루 중부의 칼라오항 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칼라오항은 이미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직항 노선을 이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직항을 통해 운항 기간을 약 23일로 단축했다.
또 이 서비스를 통해 칼라오항은 아시아 수입품의 태평양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부터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초반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Temu의 소매제품이 다수 포함됐으며, 향후 6주간 모든 슬롯이 가득 찬 상태다.
포쉬는 “칼라오항의 수요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PM터미날이 확장하는 칼라오항과 리마 북쪽에 중국이 건설한 찬카이(Chancay)항이 아시아 화물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APM터미날은 최근 이집트와 방글라데시에서도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연일 GTO로서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APM터미날은 최근 5억 달러를 투자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터미널(SCCT)의 확장 공사를 완료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랄디아 컨테이너터미널(Laldia Container Terminal) 개발을 위한 30년 장기 양허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