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청(ACP)이 운하의 대서양과 태평양 양측 끝단에 신규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나마 운하의 환적 능력을 연간 500만 TEU까지 확대하고 파나마 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파나마운하청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APM터미널, Cosco Shipping Ports, DP World, PSA, Hanseatic Global Terminals 등 글로벌 항만 운영사들과 협의에 착수했다.
MOL, CMA CGM, ONE, 에버그린, Hapag-Lloyd, HMM, Maersk, MSC, Zim, Yang Ming 등 주요 해운사들도 이에 대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파나마운하청은 “시장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일반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후에는 특수 절차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해당 절차는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은 2026년 4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6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며,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0.4~0.8%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건설기간 중 약 8,1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운영 개시 후에는 9,000명 이상의 고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파나마운하청은 LPG 파이프라인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서양 연안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76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하루 최대 250만 배럴의 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파나마운하청은 이를 위해 Eneos, ExxonMobil, Itochu, Mitsubishi, Phillips 66, Shell, SK에너지, Sumitomo, Ultranav, Vito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