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미국 산업의 전략적 재건을 위해 향후 10년간 최대 1조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보안 및 회복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조선업을 포함한 27개 핵심 산업이 포함되며, 미국의 경제 안보와 공급망 강화에 중점을 둔다.
JP모건 체이스는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국 내 기업들이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대 100억 달러의 직접 지분 및 벤처 캐피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조선업은 ‘공급망 및 첨단 제조’ 분야의 핵심 하위 영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상업용 및 군용 선박 건조를 모두 포괄한다.
JP모건 체이스의 회장 겸 CEO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과 제조에 있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는 미국 경제의 힘과 회복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규제와 관료주의, 기술과 맞지 않는 교육 시스템이 산업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미국의 조선 산업을 리쇼어링하고, 글로벌 혼란과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JP모건은 이미 1조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최대 5,000억 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JP모건은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은행가, 투자 전문가, 산업 전문가를 추가로 고용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리더들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회를 조직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과도 궤를 같이하며, 미국이 조선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