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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러, '수중 LNG운반선' 개발 박차…"핵잠수함 기술 접목"

  • 등록 2025.10.08 08:38:19

 

러시아가 북극의 LNG 운송을 위한 세계 최초의 수중 가스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연구센터인 쿠르차토프연구소의 미하일 코발추크 소장은 7일 열린 RAO/CIS 해양컨퍼런스에서 “이 프로젝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 선박은 국가적 교통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중 LNG운반선에 대한 아이디어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부소장인 예브게니 벨리호프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실현 가능하며 수익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가즈프롬(Gazprom)과 노바텍(Novatek) 등 러시아 에너지기업들이 해당 기술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열린 한 포럼에서 “액화가스를 담은 대형 탱크는 일반적으로 매우 위험하지만, 수중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수익성 있는 해법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수중 LNG운반선은 잠수함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말라카이트설계국에서 설계 중이며, 극북 사베타항의 부두 크기에 맞춰 길이 약 360m, 너비 70m, 높이 30m, 흘수 12~13m로 계획됐다.

 

총 추진력은 90MW이며, 얼음 아래에서 최대 17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화물적재 용량은 약 17만~18만㎥로, 기존 LNG유조선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호의 17만 2,600㎥와 비슷한 수준이다.

 

말라카이트설계국의 고난도 설계 책임자 드미트리 시도렌코프는 “이 선박은 '악틱(Arctic) LNG 프로젝트'의 기존 인프라에 통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