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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해상 원유 재고, 2023년 이후 최고치…유조선 수익 상승

  • 등록 2025.10.06 08:52:53

 

전 세계 해상에서 운송 중인 원유 물량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에 따르면 현재 해상의 원유는 약 12억 5000만 배럴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케이플러(Kpler)와 오일엑스(OilX) 역시 해상 원유 재고량이 각각 2023년 6월과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OPEC 및 비회원국들의 출하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1분기까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세계 3대 수출국이 9월에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며 해상 운송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깁슨(EA Gibson Shipbrokers)의 수석 애널리스트 스베틀라나 로바치오바는 “9월 중동 원유 수출 급증이 주요 원인”이라며 “OPEC+의 생산량 증가와 정유공장 원유 처리능력 감소가 맞물려 해상 재고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또한 “미국과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조선 항해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흐름은 유조선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VLCC의 수익은 최근 하루 10만 달러에 육박했으며, 이는 선주들에게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원유 선물시장은 최근 며칠간 약세를 보이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함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