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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中, 북극 얼음 아래 첫 유인 잠수 성공

  • 등록 2025.09.29 16:50:41

 

중국 천연자원부는 올 여름 진행된 제15차 북극과학탐사에서 극지 얼음 아래에서 최초의 유인 심해 잠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심해 접근 능력과 극지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천연자원부는 26일 쇄빙연구선 ‘쉐룽2호(Xue Long 2)’가 상하이항으로 귀환하면서 이번 탐사가 공식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탐사에는 총 5척의 선박이 참여했다. ‘쉐룽2호’, ‘지디(Ji Di)호’, ‘선하이이하오(Shen Hai Yi Hao)호’, ‘탄쑤오싼하오(Tan Suo San Hao)호’와 중산대학이 ‘중산대학 지디호(Zhongshandaxue Ji Di)’ 등이다.

 

가장 주목받은 활동은 지난 8월 초 ‘선하이이하오호’에 탑재된 유인잠수정 ‘자오룽(Jiaolong)’이 북극해의 축치해(Chukchi Sea)에서 실시한 잠수였다.

 

이는 중국이 북극에서 유인 심해 탐사를 수행한 첫 사례로, 중국 국방부는 이를 “심해 접근 및 탐사 역량의 향상을 의미하는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자오룽의 정확한 잠수 깊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잠수정은 과거 남중국해에서 3,759m까지 도달한 바 있으며, 최대 7,000m까지 잠수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탐사 기간 동안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C-130J 허큘리스 항공기를 여러 차례 출동시켜 중국 선박의 활동을 감시했으며, 쇄빙순찰함 ‘힐리(Healy)호’와 ‘스토리스(Storis)호’가 중국 선박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중국은 이번 탐사를 통해 축치해 해저고원, 캐나다 분지 등에서 해양 조사와 3차원 관측을 수행했으며, 해빙 가장자리에서 여러가지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