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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화재 ‘Wan Hai 503호’, 두바이 제벨알리항에 무사 피항

화재발생 후 3개월만

  • 등록 2025.09.11 19:54:47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Wan Hai 503호’가 UAE 제벨알리항에 무사히 피항했다.

 

인도 케랄라 해안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무려 3개월 만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DP World와 두바이항만청의 입항 승인을 받은 뒤 11일 예인선에 의해 무사히 접안했다.

 

회사 측은 “예비점검 결과 선박의 안정성과 구조적 측면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착 후 당국의 기준에 따라 모든 검사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컨테이너 점검 및 하역 작업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의 앞쪽에 실린 화물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반면 후방의 컨테이너는 비교적 손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항으로 ‘Wan Hai 503호’는 지난 6월 9일 케랄라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 화재 및 폭발 이후 이어진 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인도 당국은 선박을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퇴출시켰으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입항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선주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 입항을 추진했으나, 스리랑카 당국이 32억 5000만 달러의 보증서를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말레이시아 페낭과 두바이 제벨알리 중 선택을 해야 했고, 두바이가 목적지로 결정돼 8월 25일부터 스리랑카 해역에서 예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