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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 관세부과 앞두고 물동량 급감

"스팟 운임, 홍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듯"

  • 등록 2025.08.06 08:14:56

 

7일로 예정된 미국의 공식적인 관세부과를 앞두고 태평양 항로의 운임은 약세를, 물동량은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40%의 관세는 7일 오전 12시 1분부터 적용되며, 곧바로 8일 미국에 도착하는 물품들에 영향을 미친다.

 

드류리(Drewry)는 "일부 선사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은 거의 8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선사들은 더 많은 운항을 취소하며 태평양 전역의 서비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전 화물을 운송하려는 대규모 수요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극동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프런트홀의 평균 스팟운임은 급락해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에는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운임은 '홍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제네타(Xeneta)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스타우스볼(Emily Stausboll)은 "미국이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 화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고, 운임 추가 하락을 막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은 선복을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더 낮은 운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7일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도 미국이 EU, 인도 등 주요 무역국과 무역협정을 아직 진행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오는 12일 종료될 예정인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 전망도 불투명하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기간을 90일 더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많은 수입업체가 앞으로 며칠, 어쩌면 몇 주 동안 추이를 기다려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으로의 화물예약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