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벌크선들을 위한 드라이도크 슬롯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의 약 10%가 올해 선령 15년이 된다. 이는 이들 선박에 대한 의무적인 특별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령 5년 및 10년째에 받는 조사를 포함하면 올해 드러이도크에 입거될 선박은 전체의 23%로 늘어나게 된다.
2020 Bulkers의 CEO인 라스-크리스티안 스벤센(Lars-Christian Svensen)은 7일 자사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올해 자사선들 중 일부에서 드라이도크 확보 문제가 일어난 것을 목격했으며, 드라이도크 랠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선의 경우 5년마다 의무적으로 특별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도크 입거가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운영 중인 조선소는 2008년 최고치 대비 50% 감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0 Bulkers는 올해와 내년의 드라이도크 입거로 거래선단의 운영중단 시간이 1.3~1.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조선소의 '혼잡'과 대기 시간 등의 잠재적 요인을 고려치 않은 것이어서 약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한편 2020 Bulkers는 선령 15년이 된 자사선 6척 중 5척을 이미 드라이도크에 입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