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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北, 핵미사일 운용 가능 역대 최대규모 구축함 공개

딸 주애양과 5000톤급 구축함 진수식 참석

  • 등록 2025.04.27 08:02:36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그는 새 구축함 진수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지금 국가의 안전 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1~5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처음 공개된 구축함이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 미사일 능력”과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등을 갖춰 “핵전쟁억제력의 한 구성부분으로서 핵사용영역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 구축함이 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구축함엔 (탄도미사일 등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가 다수 설치됐다. 국방부가 펴낸 ‘2022년 국방백서’를 보면 최현함 이전 북쪽의 최대 규모 군함은 압록급 호위함(1500t급)인데, 수직발사대는 없다.

 

발표대로라면, 기존 군함에 비해 새 구축함의 규모와 무장장비가 압도적이다. 김 총비서가 “우리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자찬한 배경이다.

 

김 총비서는 새 구축함을 ‘최현호’라 작명했다. ‘최현’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로 지금의 국방상에 해당하는 민족보위상·인민무력부장을 지냈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아버지다. 김 총비서는 “새로 건조되는 신형구축함들도 김책, 안길, 강건 동지들과 같은 항일혁명투사들의 성함으로 불리워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현함 진수식이 이뤄진 4월 25일은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항일 빨치산 부대를 처음 조직해 일제에 무력으로 맞섰다는 북쪽의 주장에 따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돌 기념일’이다.

 

김 총비서는 ”(새 구축함에 이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함선들을 연안방어수역과 중간계선해역에서 평시작전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군 합동참모본부는 최현함에 대해 “북한이 자체 건조한 가장 큰 함정이지만 운용 방법 등을 숙달하고 훈련도 해야 하므로 전력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